누가 밀크쉐이크를 '고용'하는가(JTBD)
JTBD 이론을 캐주얼하게 정리해봤습니다!
"더 나은 카메라가 아니라, 더 나은 사진작가를 만드세요"
알란 클레먼트(Alan Klement)는 말합니다. 사람들은 제품 그 자체를 원하는 게 아니라, 그 제품을 통해 변화된 '나의 모습(New Me)'을 원한다고 말이죠.
- Bad Strategy: 우리 카메라는 해상도가 높습니다.
- Good Strategy: 우리 카메라는 당신을 프로 작가처럼 보이게 만듭니다. 전략의 핵심은 제품 개선이 아니라 '고객의 개선'에 있어야 합니다.
페르소나 대신 '상황'에 집중하세요 (Job Stories)
"30대 직장인 남성"이라는 페르소나는 그가 '왜' 이 버튼을 누르는지 설명해주지 못합니다. 인터컴(Intercom)이 제안한 Job Story는 맥락(Context)을 강조합니다.
- 로그인이 안 되어 당황스러운 상황일 때(When),
- 비밀번호를 빠르게 재설정하고 싶다(I want to).
- 그래야 중요한 회의에 늦지 않기 때문이다(So I can).
사용자의 인구통계학적 정보보다 그가 처한 '상황과 동기'가 훨씬 강력한 설계 도구가 됩니다.
"변화를 가로막는 4가지 힘을 이해하세요"
고객이 기존 습관을 버리고 우리 제품으로 넘어오기까지는 4가지 심리적 역동이 작용합니다.
- Push: 기존 방식의 고통 (이건 너무 불편해!)
- Pull: 우리 제품의 매력 (오, 저거 쓰면 편하겠는데?)
- Anxiety: 새로운 것에 대한 불안 (사용법이 어려우면 어떡하지?)
- Allegiance: 기존의 관성 (그래도 하던 게 익숙해.)
전략적 PM은 단순히 Pull(매력)만 강조하는 게 아니라, 고객의 Anxiety(불안)를 제거하고 Push(불만)를 건드리는 지점을 찾아냅니다.
적용 사례
🐦 Case 1: Twitter — "성장이 멈춘 서비스의 정체성을 찾다"
2015년, 트위터는 정체기에 빠져 있었습니다. 잭 도시는 복귀 후 JTBD 프레임워크를 도입해 모든 로드맵을 단 3가지 과업으로 재정렬했습니다.
- 나에게 정보 제공 (Inform me): 지금 세상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빠르게 파악하는 것 (뉴스, 실시간 정보).
- 대화 나누기 (Have a conversation): 관심 있는 주제에 대해 다른 사람들과 소통하고 의견을 나누는 것.
- 타인에게 정보 제공 (Inform others): 자신의 생각이나 뉴스를 세상에 알리고 공유하는 것.
당시 개발 중이던 수많은 기능을 '핵심 과업'에 기여하는지 기준으로 과감히 폐기했습니다.
- 그 결과 트위터는 '소셜 네트워크'가 아닌 지금 세상에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가장 빨리 아는 곳 으로 정체성을 재정의하며 반등에 성공했습니다.
🥤 Case 2: McDonald’s — "밀크쉐이크의 진짜 경쟁자는 누구인가?"
클레이튼 크리스텐슨 교수의 유명한 사례입니다. 판매량을 늘리기 위해 맛을 개선했지만 매출은 그대로였습니다. 하지만 '고객이 밀크쉐이크를 왜 고용하는지' 분석하자 놀라운 사실이 밝혀졌습니다.
- Situation: 지루하고 긴 아침 출근길, 운전 중 한 손으로 먹기 편하고 점심 전까지 허기를 달래줄 동반자가 필요함.
💬 Case 3: Intercom — "페르소나를 버리고 상황에 집중하다"
인터컴은 "20대 남성 사용자" 같은 페르소나가 제품 설계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. 대신 'Job Stories'를 개발했죠.
- "누군가와 채팅 중일 때(Situation),
- 상대방이 메시지를 읽었는지 알고 싶다(Motivation).
- 그래야 무작정 기다리지 않고 다음 업무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(Expected Outcome)."
사용자 데이터가 아닌 '사용자의 문제 상황' 에 집중한 결과, 인터컴은 전 세계에서 가장 직관적인 협업 툴 중 하나로 성장했습니다.
작성일
2026년 2월 6일
작성자
Faith Forward