혁신은 고갈된 것이 아니라 유통되지 않고 있을 뿐이다
"우리는 여전히 똑똑하고 혁신적이지만, 시장이 그 혁신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"
혁신은 고갈된 것이 아니라, 유통되지 않고 있을 뿐입니다.
라고 주장하는 '생산성 둔화'에 대해 흥미로운 아티클을 읽어 공유해봅니다.
Asterisk Magazine - "Ideas Aren't Getting Harder to Find"
기존의 통설: "아이디어를 찾기가 힘들어졌다"
- 블룸(Bloom) 등의 연구: 2020년 발표된 유명한 논문에서는 반도체(무어의 법칙), 농업, 의학 등 여러 분야에서 같은 수준의 기술 진보를 이루기 위해 예전보다 훨씬 더 많은 연구자와 비용이 투입되어야 한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.
- 결론: 인류가 이미 '따기 쉬운 열매(low-hanging fruit)'를 다 따버렸기 때문에, 새로운 혁신을 발견하는 생산성 자체가 떨어졌다는 논리였습니다.
새로운 반론: "문제는 아이디어가 아니라 시장이다"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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테레사 포트(Teresa Fort) 등의 연구: 최신 연구에 따르면, R&D 투자 대비 '특허'나 '획기적인 혁신(breakthrough patents)'의 창출 건수는 줄어들지 않았습니다. 오히려 연구 효율성은 과거보다 높거나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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진짜 원인: 문제는 새로운 아이디어가 나오지 않는 것이 아니라, 창출된 아이디어가 실제 경제적 생산성 증대로 이어지는 과정(시장)에 병목 현상이 생겼다는 점입니다.
시장 효율성의 저하 (Allocative Efficiency)
- 배분 효율성 감소: 과거에는 혁신적인 기술을 가진 기업이 빠르게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며 경제 전체의 생산성을 끌어올렸습니다. 하지만 최근에는 생산성이 낮은 기업들이 시장에서 계속 버티고, 혁신적인 기업들이 점유율을 늘리는 속도가 느려졌습니다.
- 시장 가치 하락: 특허 하나가 창출하는 주식 시장의 가치나 상업적 보상이 예전만 못하다는 분석도 있습니다. 즉, 아이디어는 계속 나오고 있지만 이를 구매하고 확산시키는 시장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는 것입니다.
결론 및 시사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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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 글의 필자 카르틱 타데팔리(Karthik Tadepalli)는 우리가 "인류의 창의력이 고갈되었다"고 걱정할 것이 아니라, "왜 시장이 혁신을 보상하고 확산시키는 기능을 상실했는가"에 집중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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성장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연구실에서의 혁신뿐만 아니라, 그 혁신이 시장에서 원활하게 유통되고 생산성으로 치환될 수 있도록 하는 시장 구조의 개선이 시급하다는 제언으로 마무리됩니다.
AI가 혁신적인 아이디어의 전달과 확산을 도와주는 날을 상상해 봅니다. 페이스포워드에서 이런 시도들을 많이 하는 2026년이 되면 좋겠네요. 해피 뉴 이어!
작성일
2026년 2월 10일
작성자
Faith Forward